제주 사계의 순환처럼 이 또한 지나가리
고권 개인전 '계절들' 서울 스페이스엄 초대전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입력 : 2021. 01. 13(수) 16:53
고권의 '돼지를 안고 가는 소녀'.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는 고권 작가에게 자연은 닮은 듯 다른 인상을 풍겼다. 남산 자락에서 보이는 북한산과 관악산이 남성이라면, 완만하게 태평양을 내려다보는 한라산은 여성의 모습으로 느껴졌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사계절의 어김없는 순환은 우리네 삶을 은유하는 듯 했다.

그가 서울 스페이스엄(서초구 방배로 42길 39 1층) 2021 공모 당선 초대전에서 그 이야기를 풀어낸다. '계절들(Seasons)'을 주제로 이달 12~23일 개인전을 펼치고 있다.

그는 자연을 의인화해 그것이 지닌 섬세함과 신비함을 작업에 드러낸다. 인간의 감정이 떠오르는 변화무쌍한 구름, 붉게 타는 바다 위 꽃과 나무들이 있다. 2008년부터 진행해온 '추운 날' 연작에선 두터운 옷을 입은 소년과 파충류의 공존을 통해 세파를 견디는 삶의 긍정을 말한다.

고 작가는 "자연과 삶에 대한 사랑을 계속 그려가고 싶다"고 했다. 전시장 연락처 02)54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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