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2공항 언론사 도민여론조사' 수용하나
13일 보도설명자료서 "제주도의 도민의견수렴 결과 존중할 것"
"제주도가 공문으로 보내오는 결과 정책결정에 충실히 반영"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21. 01. 13(수) 13:23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가 제2공항 건설 찬·반 도민여론조사를 언론사 등 제3기관에 요청해 실시하는 방식으로 변경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제주도가 공식적으로 보내오는 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13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제주도의 도민의견수렴 결과를 존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후 제주도에서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따른 도민 의견수렴 결과를 공문으로 제출하면 정책결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11일 열린 제주도와 도의회가 제2공항 도민의견수렴 관련 합의문 조정·변경에 따른 기자회견 보도내용에 대한 입장 표명이다.

 도와 의회는 합리적·객관적인 여론조사를 위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부여받지 못하게 되자, 안심번호를 발급받을 수 있는 언론사 등 제3기관이 실시하는 선거여론조사에 찬반 관련 문항을 포함해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국토교통부 수용여부 등이 쟁점으로 부각됐다.

 현재 국토부는 도가 직접 여론조사 시행기관이 될 수 없어 주체 변경 등의 불가피성에 대해 어느정도 수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이날 국토부의 입장과 별도로 추후 국토부에 조사 여건·방안 변경 등을 전달하고, 공식적인 의견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설명자료에서 "여론조사 결과 반대비율이 찬성비율보다 1%라도 더 높으면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국토부가 공식적으로 발언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면담과정에서 제주도, 도의회 등과 다양한 예시를 논의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홍명환 의원은 "(국토부가) 의회와의 간담에서는 단 1%라도 반대가 높다면 추진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해 홍명환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시라는 표현이라 해서 1% 발언이 사실이 아닌 것이 아니고, 국토부와 도의회 간담회가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라서 공식적 발언이 아닌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의사소통에서 취지 전달과 경청상 일부 오해가 생길 수는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홍 의원은 "국토부의 '도민의견 수렴 결과 존중'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오늘 국토부의 입장 발표로 합리적이고 객관적 조사가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조사결과에 따른 도민수용성도 더 높아지겠다는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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