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지감귤가격 2년 연속 하락세 농가들 '한숨'
2018년보다 2000원 떨어져 kg당 1만원
코로나19 사태로 과일 소비 부진 등 영향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입력 : 2020. 12. 01(화) 15:24
올해산 노지감귤 가격이 지난 2018년산 11월 평균가격 8301원보다 1940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일보DB
제주산 노지감귤 가격이 2년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감귤출하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산 노지감귤 평균가격(5㎏당)은 지난해 동월(6201원)보다 160원 오른 6361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지난 2018년산 11월 평균가격 8301원보다 1940원 하락한 가격이다.

 연말 소비촉진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코로나19재확산에 따른 소비부진으로 당분간 가격 견인은 힘들 것으로 도감귤출하연합회는 예상하고 있다.

 농·감협과 제주자치도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지 못한 노지감귤의 품질 문제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파생된 과일 소비 부진, 수입산 과일 물량 증가등이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한 농민은 "올해 태풍과 폭우로 육지부 과일작황이 좋지 않아서 감귤가격이 작년보다는 좋을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오르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다"며"막연히 가격상승만을 기대하고 당도가 낮은 저품질의 감귤을 출하초기에 많이 유통시킨 것이 가격하락의 원인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지난 8월 노지감귤(3.75㎏) 포전거래가격은 지난해 포전거래가 3000원보다 16%오른 3500원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서울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 상인들은 지난달 초 서울가락 농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한 (사)제주감귤연합회와 농협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들에게 "제주 극조생 감귤이 당산비 등 맛이 소비자 요구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감귤 가격이 기대 만큼 오르지 않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상황,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 등과 함께 딸기, 샤인머스캣 등 타과일과의 경쟁에서도 뒤쳐지고 있다. 감귤이 겨울철 대표 과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농산물 구매패턴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고품질 감귤 출하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도감귤출하연합회 관계자는 "올해 상인들이 포전(밭떼기)거래를 많이 하면서 감귤가 호조를 기대했는데 작년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연말에 가격이 어떻게 형성될지는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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