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트이던 제주 관광업계 또다시 '한숨'
코로나19 재확산·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맞물리며
전년 수준 보이던 제주 입도객 다시 감소세로 전환
골프장 제외 호텔·전세버스·렌터카 등 예약률 '뚝'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입력 : 2020. 11. 29(일) 16:37
제주공항 출발 대합실. 한라일보DB
최근 회복세를 보이던 제주지역 관광업계가 전국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로 제주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또다시 한숨을 쉬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 단체관광객에 의한 n차 감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예약 취소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29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2만8094명으로 전년 동일(3만9484명) 대비 28.8%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막히자 국내 여행 수요가 제주로 몰리면서 이달 중순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전년 수준을 회복했으나, 최근 전국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로 인해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하면서 제주 관광객 수는 다시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81만331명으로 하루 평균 4만516명이 제주를 찾았다. 반면 21일부터 28일까지 제주 내국인 관광객은 27만3548명, 하루 평균 3만419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이같은 관광객 감소는 도내 관광업계 피해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는 골프장의 경우에는 100% 예약률을 유지했으나, 이달 초 50% 중반대를 보이던 도내 호텔 예약률은 40% 초반대로 떨어졌다. 또 펜션의 경우 40% 후반대에서 20% 중반대로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70%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던 렌터카도 50% 중반대로 떨어져 타격을 입었다.

 특히 최근 단체연수로 제주를 찾은 경남 진주시 이·통장단과 관련해 60명이 넘는 인원이 경남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이들과 관련된 도내 확진자만 5명에 이르는 등 제주지역 n차 감염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하루 3000여명 수준으로 회복됐던 단체관광객 수도 급감했다.

 그동안 단체관광객 실종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전세버스의 경우 이달 초 20% 수준의 가동률을 보이며 다소 회복하나 싶었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다시 5% 대의 가동률로 떨어졌다.

 제주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이달 들어 기관·단체 연수 등으로 인해 예약률이 조금 회복되면서 조금이나마 숨통이 튀었다"며 "반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로 인해 현재 통근·통학버스를 제외하고는 운행되는 버스가 없는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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