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 제주지역 골프장 역대급 호황
지난달 내장객 전년比 27.5% -올해 내장객은 12.7% 증가
해외여행 중단으로 제주 골프여행 급증·골프 대중화 원인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입력 : 2020. 11. 22(일) 15:34
그린피·카트비 인상에도 연말까지 예약 힘들어

제주지역 골프업계가 코로나19 특수에 힘입어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 현황은 28만1604명으로 전년 동월(22만901명) 대비 27.5% 증가했다. 도내 내장객은 9만783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 소폭 증가한 반면 도외 내장객은 18만3772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7.3%나 급증했다.

 올해 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3월과 5월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월별 내장객과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을 살펴보면 1월 10만2610명(6.0%), 2월 11만3345명(5.4%), 3월 14만2595명(-15.5%), 4월 19만5106명(0.2%), 5월 19만2717명(-11.8%), 6월 23만2580명(13.9%), 7월 22만8599명(37.9%), 8월 23만6836명(30.6%), 9월 19만5180명(33.4%), 10월 28만1604명(27.5%) 등이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내장객은 192만117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도외 내장객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2월부터 5월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26.2% 감소했으나, 6월부터 10일까지는 전년보다 40.0% 증가했다.

 도내 골프장 내장객 증가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하늘길이 끊기면서 해외 골프여행 수요가 제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골프 문화 대중화로 인해 골프 인구가 급증하는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두달 전이라도 제주지역 골프장을 예약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일부 골프장의 경우 최근 그린피와 카트비 등을 10% 가까이 인상했지만, 올해 연말까지 모든 예약이 사실상 마감된 상황이다.

 최근 열린 제주도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는 제주지역 골프장의 가격 인상과 예약 등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도정에서도 불법·편법 운영실태, 변칙 운영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행정지도와 대화를 통해서 골프업계에 도민들의 불만을 전달하고 만일 불법 사항이 발견되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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