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 자질론 제기
"제주 연관성 없고 관광도 모르는 후보자" 직격
이력서 허위학력 기재-원희룡 대권행보 의혹도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입력 : 2020. 10. 28(수) 11:25
28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는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후보자.
제주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고은숙 후보자에 대해 부동산 투기·자질 문제가 제기됐다.

 28일 열린 제주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고은숙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문경운 의원은 "고 후보자는 서울과 제주도내 부동산 매입과 매도를 통해 12억7000만원의 차익을 챙겼다"면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후 "관광공사 사장 예정자인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이어 "고 후보자가 소유하고 있는 조천읍 함덕리 소재 농지도 실제 자경을 하지 않아 농지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고 후보자는 "부동산 매입은 장기적 관점에서 이뤄졌고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세로 봐야 한다"고 해명하고 농지법 위반 사항은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의 대선행보에 대한 논란도 제기됐다.

 질의에 나선 박호형 의원은 "박홍배 전임사장의 추천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래전략위원장을 맡았다고 하는데 박 전 사장은 원희룡 지사의 선거공신"이라며 "원 지사의 대선 행보를 위한 조직 아니냐"고 추궁했다.

 박원철 의원도 "사장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원희룡 지사의 대선 행보에 가담하는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오영희 의원은 고 후보자의 허위학력 의혹을 제기했다. 오 의원은 "예정자가 미국 노스웨턴 겔로그 경영대학원 글로벌 마케팅전문가 과정을 학력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하나의 과정으로 학력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광고 전문가인 고 후보자가 제주관광공사를 이끌어갈 수 있는지 등 전문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나왔다.

 김황국 의원은 "고 후보자는 제주에 대해 모르고 관광과도 연관성이 없으며 관광마케팅 전문가도 아니"라며 "제주도와 후보자가 마케팅 전문가라고 주장하는 말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박호형 의원도 "관광 전문가, 경영 전문가가 아닌 관광에 문외한 마케팅 전문가가 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돼 도민 사회에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박원철 의원은 "원희룡 도정 이후 제주관광공사의 사장들이 조직을 장악하지 못해 소위 '본부장이 사장을 가지고 놀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이는 경영 실패로 이어졌다"고 짙타하고 향후 조직 장악력에 대해 묻기도 했다.

안창남 위원장도 "후보자는 기본적으로 광고회사에서 경험을 쌓았지만 관광 본연의 전문성으로 몰고 가는 건 위험하다"며 "전문성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고 예정자는 제주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신문학 석사,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95년 8월부터 제일기획에서 25년간 근무하며 제일기획 스페인법인 법인장, 익스피리언스비즈니스 그룹장, 옴니채널비즈니스 BE비즈니스본부장(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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