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는 27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교조 말고도 새로운학교제주네트워크, 제주교육희망네트워크, 제주대학교교육대학학생회, 제주대학교사범대학학생회, 참교육제주학부모회도 참여했다.

　이들은 "학령인구 감소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학생 수가 감소한다고 학급을 줄이고, 교원을 감축할 것이 아니라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 교육의 책무성과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감축하기 위해 서명 운동에 돌입, 전국적으로 10만6694명, 제주에서 1553명이 참여했다"며 "이 요구를 모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23일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제한하는 '교육기본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것에 대해서는 "국회는 국민의 요구를 받아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단계적 이행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