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권도전 공식화' 원희룡에 시큰둥?
"국정운영 제시 비전에 따라 당원들이 판단" 일반적인 답변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입력 : 2020. 10. 17(토) 07:21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대화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아닌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16일 부산 장기려기념센터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에서의 원 지사 강연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일반 국민이나 당원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본인이 바라는 바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원 지사는 지난 2007년 대통령의 꿈을 갖고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가 크게 지지받지 못했다"면서도 "10여년이 지난 지금 상황에서 다시 대권에 대한 꿈을 꾸고 자기 나름대로 나라를 어떻게 끌고 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할 테니 그에 따라 본인이 바라는 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추석연휴 원내외 중량급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내 잠룡으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호명하며 "지금 나오는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다"며 현재의 낮은 지지율에 위축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이들을 향해 "빨리 튀어나와 선을 보이라"고 재촉하기도 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종합할 때 김 위원장은 조만간 원희룡 지사가 제시할 대권 도전 비전을 보면서 무게추가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원 지사는 지난 15일 '더 좋은 세상으로'포럼 강연에서 "시대마다 담대한 변화를 실제로 이끌었던, 보수의 DNA를 우리 모두 갖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살려서 다시 뛰는 대한민국 만들고 싶다. 여러분과 함께 원팀 정신으로 만들고 싶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 11일 방송 인터뷰에서는 "경선에 이기 위해 1단계로 자체 정비를 하고 있으며 가급적 10~11월에 좀 더 구체화해서 손에 잡히는 부분들로 제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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