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추석연휴 제주 방역 최전선은 '전쟁'
제주공항 발열팀·선별진료소, 보건소 등 방역인력 긴장
10월4일까지 입도객 37.5℃ 넘으면 진단검사 '의무화'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입력 : 2020. 09. 28(월) 17:08
28일 제주공항 도착장은 제주를 찾은 귀성객,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강희만기자
닷새간의 추석 명절 연휴에 하루 4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 여느 해 같았으면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 명절 특수를 기대했겠지만 코로나19가 덮친 올해는 제주의 관문인 공항에서부터 병원, 보건소 선별진료소까지 방역 최일선은 휴식은 고사하고 비상근무를 이어가며 긴장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28일 제주국제공항엔 제주를 찾은 귀성객,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도착 대합실이 가득찼다.

제주국제공항은 제주로 들어오고 나가는 첫번째 관문으로, 하루 수만명이 드나드는 곳이어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철통 방어가 이뤄진다.

출발장엔 보안검색대 앞에서, 도착장에선 비행기에서 내린 뒤 짐을 찾기 전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한 발열체크가 이뤄진다. 출발장·도착장엔 모두 열화상카메라가 양쪽으로 2대씩 설치돼 있다. 카메라 앞엔 직원 3~4명 정도가 모여 앉아 모든 입도객의 발열 여부를 일일이 체크한다. 이날 국내선 출발장 보안검색대 앞 직원들은 열화상카메라를 지나가는 이용객들의 체온을 확인하느라 눈을 떼지 못했다. 카메라에 발열 증세가 나타난 입도객은 5-10분 간격으로 3번 이상 체온을 측정하고, 37.5℃가 넘으면 공항에 설치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로 이동하게 된다.
2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에서 제주도 방역 관계자와 공항 관계자들이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승객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달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 기간 30만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희만기자
제주국제공항에 마련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도 추석 연휴 비상 근무를 이어간다.

제주로 오는 입도객들 중 발열 증세가 있는 내국인들은 직원의 안내를 받아 이동해 검체를 채취한다. 해외 입국자들은 예외없이 선별진료소로 이동한다. 이곳에선 간호사 3명, 인솔자 2명, 이송 1명·전산 1명 등 총 7명이 오전 6시부터 마지막 비행기가 도착하는 오후 11시까지 근무 중이다. 선별진료소 직원들은 서귀포시 등 공항과 거리가 먼 지역 거주자들이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왔을 경우 이동 편의를 위해 수송 업무까지 담당하고 있다.

공항선별진료소 고순아 팀장은 "입도객들이 몰리는 때가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라며 "이번 추석 연휴에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을 대비해 직원들도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양·음성 판정을 내리는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도 추석 연휴 혹시나 모를 상황을 대비해 비상근무조를 편성했다. 제주도 보건건강위생과와 도내 6개 보건소, 7개 선별진료소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야간에도 비상 상황에 대비해 대기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공·항만을 통해 제주로 들어오는 입도객 모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했다. 또 발열 기준을 넘으면 공항 워크스루 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부담으로 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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