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혼청년들 "결혼? 글쎄요" 57.8% 미온적 반응
제주여가원, 400명 대상 결혼·출산의향 조사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자녀 양육 꺼려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20. 09. 28(월) 16:29
제주도내 미혼청년 절반 이상이 결혼 필요성에 대해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는 미온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혼청년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과 자녀 양육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28일 도내 저출산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주지역 2030 미혼청년의 결혼·출산의향과 정책 대응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제주여가원은 이번 연구에서 도내 20~39세 미혼청년 400명을 대상으로 결혼·출산 관련 인식 및 배경, 정책 수요 등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결혼 및 출산 지원방안을 제안했다.

 조사결과 미혼청년의 57.8%가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해 상당히 미온적 태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혼 청년여성은 결혼 의향이 부정적이거나 미온적인 경우가 26.3%로 남성 11.1% 보다 더 높았다.

 자녀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55.8%가 자녀의 필요성을 긍정적으로 여겼지만, 자녀가 '있든 없든 상관없다'는 중립·미온적인 태도도 33%로 높은 편이어서 저출산 해소를 위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제주여가원은 미혼청년의 희망 자녀 수는 1.91명, 실제 계획하는 자녀 수는 1.36명으로 괴리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여성이 계획하는 자녀 수는 1.12명으로 청년남성 1.59명 보다 더 적었다.

 자녀 수를 1명 이하로 계획하는 주된 이유로는 '자녀 양육 부담(44.5%)'을 꼽았다.

 관련해 제주여가원은 결혼 지원방안으로 ▷성평등 및 연애, 결혼, 출산 관련 교육 및 상담 지원 ▷일자리 및 자아실현 지원 ▷결혼 준비 지원 ▷청년·신혼부부 주거 지원 등을, 출산 지원방안으로 ▷출산 지원제도 등 홍보 강화 ▷출산·부모교육 및 상담 지원 ▷임신·출산 과정 지원 ▷일·가정 양립 및 양육 지원 ▷출산 관련 조례 및 제도 개선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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