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 설치 다시 수면위
지하상가 상인회과 중앙로 일대 상권 입장차 팽팽
제주시장 취임 100일 회견서 "상권과 새방안 협의"
문미숙기자 ms@ihalla.com입력 : 2020. 09. 28(월) 13:56
안동우 제주시장이 다음달 8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2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주시 제공
안동우 제주시장이 28일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 설치와 관련해, 취임후 새로 만든 안을 이해당사자와 만나 협의하면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혀 10년 넘게 이어지는 횡단보도 설치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안 시장은 이 날 다음달 8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안 시장은 "추석 연휴 이후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 설치와 관련해 찬반 입장을 보이는 지하상가와 칠성로상가 관계자 등을 만나 새로운 방안을 협의해나갈 계획"이라며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상권보장 문제가 핵심으로, 이해당사자간 새로운 안에 대한 동의가 이뤄지면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는 1983년 11월 지하상가가 개설되면서 사라졌다. 그 후 2007년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도로를 건너기 위해 지하상가를 거쳐야 하는 불편이 따르며, 횡단보도 설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교통시설심의위원회에서 가결되면서 설치 논의가 본격화됐다. 하지만 지하상가 상인들은 횡단보도를 설치하면 상권 위축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칠성로 등 중앙로사거리 일대 상인들은 교통약자의 보행 불편 해소 차원에서 횡단보도를 설치해야 한다는 서로다른 입장으로 맞서왔다.

 시는 올해 초에는 지하상가 출입구 11곳에 승강기 설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해 상가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가능한지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제주시 중앙로사거리에 교통약자 등 보행자 편의를 위해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강희만기자
 안 시장은 또 회견에서 "공공갈등 해소를 위해 23개 중점관리대상사업을 선정, 사전에 전문기관 컨설팅을 추진해 소통을 통한 합리적 대안 마련과 효율적인 갈등해결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입춘굿축제, 들불축제 개최 여부와 관련해선 "내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올해 하반기 비대면 축제 경험을 살려 나가겠다"며 "행정서비스 방식도 비대면·온라인으로 전환해 시민들의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지역활성화 모색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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