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연 빚어낸 우도 명물 홍조단괴 '이상무'
도 "장기 모니터링 용역 완료… 총 부피 증가 확인"
해류변화로 퇴적물 유·출입 교란시 유실 가능성도
백금탁기자 ㏊ru@i㏊lla.com입력 : 2020. 09. 20(일) 10:10
제주도가 장기간 모니터링 결과, 우도 명물인 홍조단괴 해변이 잘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라일보DB
그동안 퇴적물 유실 등으로 피해가 잇따랐던 우도 명물인 홍조단괴 해변이 잘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보호 중인 제주시 우도 홍조단괴 해빈에 대한 장기간 모니터링 결과, 총 부피는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조단괴 해빈은 해조류 중 하나인 홍조류로만 이뤄진 곳이다. 화산섬 주위의 해빈퇴적물이 홍조단괴로만 이뤄진 해빈은 전 세계에서도 우도가 유일하다.

도는 홍조단괴 해빈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해 2011년부터 장기 모니터링 용역을 수행했고 최근 최종 완료했다.

도는 홍조단괴 해빈 면적이 감소하고, 퇴적물 유실(침식)이 발생하고 있다는 의견에 따라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보수정비 예산을 지원받아 장기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했다.

용역 결과, 해빈 퇴적물의 공급과 유출의 상대적 비율에 따라 해빈 규모는 확장 또는 축소되거나 유지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조류·파랑·태풍 등에 의해 퇴적물이 이동하면서 해빈 내에서의 퇴적물 재배치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퇴적물 재배치 현상은 상대적으로 해빈 퇴적물이 유실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 변화를 관찰한 결과, 해빈 총 부피는 현재까지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빈 내 퇴적물의 총량과 별개로 해안선 후퇴, 해수면 상승, 기후 온난화, 우도 해안지역의 개발 등의 영향으로 해류와 파랑 특성이 변화될 경우 퇴적물 유·출입의 평행이 교란돼 향후 홍조단괴 해빈 유실로 지형변화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는 결과도 나왔다.

도는 이에 따라 해빈 후안의 복원, 파도의 파력을 저감시킬 수 있는 잠제 설치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홍조단괴 해빈을 보존·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다년간 이뤄진 모니터링 용역을 통합 분석한 통합보고서를 내년에 발간하고 문화재 특성을 고려한 보존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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