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사회 총파업 동참… 개인 의원 39% 휴진
오후 5시 기준 도내 개인의원 451곳 중 기준 177곳 휴진
제주도의사회·전공의 150여명 궐기대회... "강력 투쟁할것"
도, 비상진료체계·종합병원 등 정상운영 "의료공백없어"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입력 : 2020. 08. 14(금) 17:49
14일 오후 3시 제주시 애월읍 새마을금고 연수원에서 열린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에 참석한 전공의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다혜기자
[종합]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14일 전국의사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제주지역 의사들도 총파업에 동참했다. 제주도내 개인 의원 39%가 하계 휴가 등을 명목으로 휴진에 돌입했으며 전공의 150여명이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에 참석했다.

제주도와 관할 보건소 등에 따르면 하계 휴가·파업 등을 이유로 휴진에 돌입한 제주지역 개인 의원은 오후 5시 기준 39%(177곳)로 집계됐다.

도내 6개 종합병원과 8개 병원 등 14개 병원, 10개 요양병원, 47개 보건진료소는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국가 지침상 30% 이상의 병원이 휴진할 경우 '진료개시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제주도는 각 행정시와 논의한 결과 종합병원과 보건진료소가 모두 운영되고 있고 비상진료체계가 가동되고 있어 행정명령을 내리지 않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주민들이 진료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종합병원들과 보건소 등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했으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의사회는 제주시 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에서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를 열고 정부를 상대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궐기대회에는 강지언 제주도의사회장 등 제주도의사회 관계자, 도내 대학병원·종합병원 관계자를 비롯해 전공의 150여명이 참여했다. 궐기대회는 강지언 제주도의사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각 권역별 집회 현장 연결과 영상 시청, 자유발언 등으로 진행됐다.

의사회 관계자는 "정부가 코로나2차 대유행에 대비해야 할 이 시점에 비정상적인 의료체계를, 개선할 노력도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의대 정원을 늘리고 공공의대를 신설하고, 원격의료를 추진하는 등 의료인 희생을 강요하는 말도 안되는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료계의 우려가 충분히 반영된 정책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이후 벌어질 모든 책임은 정부 당국에 있음을 명확히 한다"고 했다.

또 도민들에게 "환자의 아픔을 돌보는 전공의와 의료계가 본의 아니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잘못된 정책이 독단적으로 추진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강지언 제주도의사회장은 "예비의료인인 의대생들과 수련중인 전공의 등 젊은의사들이 불합리에 분노하고 있어서 정부가 합리적인 대화와 해결책을 내지 않으면 (총파업이 )장기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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