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 공매도 금지 한달 전 따른 향후 전략
과거 공매 금지 해제 시 상승 추세
편집부기자 hl@ihalla.com입력 : 2020. 08. 13(목) 00:00
공매도 재개 시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불가피
금지 해제·연장 경우의 수 감안 투자전략 수립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증시가 급락하고 국내증시도 급락하는 과정에서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3월16일부터 6개월간 유가증권, 코스닥, 코넥스 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했다. 이러한 금지 해제에 맞춰 공매도 금지 연장과 재개여부에 대한 갑론을박이 치열하게 나오고 있다. 특히 13일은 공매도의 시장영향 및 바람직한 규제방향 토론회를 앞두고 있어 이번주는 이러한 토론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3월 16일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5월까지 코스피, 코스닥 양시장에서 공매도 잔고는 일평균 0.43%p 및 0.37%p 감소했으며, 6월 들어서는 0.09%p 0.16%p 감소했다. 7월 이후에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이 꾸준히 상승했음에도 공매도 잔고가 유지됐기에 더 이상 대규모 공매도 잔고가 청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감소가 상대적으로 코스닥 상위 종목에서 크게 나타났는데 코스닥 대형주가 상승하면서 코스닥 중소형주보다 숏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매수)이 더욱 크게 나타났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코스피 대형주의 경우 대부분의 종목에서 개별주식선물이 이미 상장돼 있어 공매도 금지에도 불구하고 숏포지션 구축이 가능했기에 공매도 제한으로 인한 효과는 제한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가 금지됐던 2009년 5월과 2011년 11월의 사례를 살펴보면 공매도 금지가 해제된 이후 KOSPI는 1개월 전후의 단기조정을 보인 이후에 상승 추세를 이어갔으며, 2009년 5월 29일 공매도 재개 이후 6월 한달 동안 고점대비 -3% 수준에서 기간조정을 거친 후 상승 추세를 보였다. 이어 2011년 11월 9일 공매도 재개 이후에는 1770~1920p 등락을 보이며 고점대비 7.8%의 가격 조정을 보인 이후에 상승 추세를 재개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공매도 금지를 시행했지만 공매도 재개 이후에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징적인 점은 과거 공매도 해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코스피 시장을 오히려 순매수했다는 점이다. 코스피의 경우 공매도 금지 해제 이후 대차잔고비율에 큰 변화가 없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는 매수를 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코스닥의 경우에는 대차 잔고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사례를 살펴본다면 공매도를 재개하는 경우 국내증시에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는 어느정도 불가피해 보인다. 코스피 지수가 2350선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고 코스닥 시장 역시 신고가를 갱신하고있는 만큼 공매도 재개로 인한 단기적인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감, 코스닥 대차잔고의 증가함에 따른 매물 출회와 조정국면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현물에 대한 순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매도 금지를 연장하게 된다면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국내 수급 유입에 힘입어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렇게 된다면 글로벌 자금들에게 소외 받을 가능성도 있어 득실을 따져봐야 할 것이다. 현재로선 두 경우 모두를 상정해 그에 맞춘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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