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임대료 감면 종료… 입주업체 ‘한숨’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한시적 감면 이달 종료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입력 : 2020. 08. 13(목) 00:00
입주업체, 공항 이용객 감소로 경영 적자 하소연
“피해 회복 시까지만 감면 기간 연장해달라” 요구

제주국제공항 입주업체 임대료 한시 감면 종료시점이 다가오면서 입주업체들이 긴 한숨을 쉬고 있다.

1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제주국제공항 입주업체 임대료를 25% 감면키로 했다. 또 매출연동 임대료를 적용받는 업체에 대해서는 임대료 납부 유예기간을 적용해 기본 3개월에서 추가 3개월까지 납부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제주국제공항 입주업체중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임대료 50% 한시 감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20% 한시 감면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 입주업체 36개소 가운데 22개 업체(감면대상 14개·유예대상 8개)가 임대료 감면 혜택을 받게 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매출감소가 누적된 상태에서 다음달부터 임대료 원상회복이 이뤄질 경우 입주업체들의 경영압박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여객 이용실적을 보면 지난 3월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했고 4월 -60%, 5월 -40%, 6월 -33%, 7월 -16%, 8월 들어서는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이달 현재 전년대비 -3.5%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한 입주업체 관계자는 "공항이용객 감소로 올해초부터 경영이 어려워지기 시작했고 3월 부터 직원 무급휴가를 시작했다. 이후 적자가 누적돼 오다가 최근들어 매출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마이너스"라며 "임대료 원상회복시 올해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이어 "그나마 시중은행에서 대출 연장과 이자상환을 유예해 줘서 운영을 할 수 있었다"면서 "현장 피해가 회복될 때까지만이라도 임대료 감면 기간을 연장해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제주지역본부에서 입주업체 임대료 감면 연장을 결정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제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