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전재현 작가 "교직 접고 화업의 길로"
'접고 새롭게 펼쳐나가기' 주제 서울서 두 번째 개인전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입력 : 2020. 08. 12(수) 19:11
정년퇴임을 앞둔 전재현 작가.
교직을 접고 이제 곧 화업의 길로 나선다는 제주출신 전재현 작가. 그가 지난 작업의 궤적까지 모아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겸재정선미술관 3층 전시실에서 작품전을 연다.

 전재현 작가는 1980~90년대 원색의 화려함이 인상적인 고향 제주의 무속 현장, 356일 365번 바뀌는 변화무쌍한 바다 등을 담아왔다. 2000년대 이후에는 선과 수묵의 번짐 효과를 이용해 전통회화 방식으로 자연풍광을 그려왔다. 때로는 붓 대신 몇 가지 오브제를 사용해 선과 질감 효과를 내는 작업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정년 퇴임을 앞두고 마련됐다. 작품전에 달린 제목도 '접고 새롭게 펼쳐나가기'다. 화선지에 수묵담채로 그린 '고향바다'(1996), '우도해변'(2006), '여름 고향바다'(2018), '가을오름'(2019), '고향의 여름'(2020) 등 마음은 제주를 떠난 적이 없는 화면이 펼쳐진다.

 
'고향의 여름'(2020)
제주대 미술교육과, 중앙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전재현 작가는 한라미술협회장을 지냈고 현재 서울 신수중 교감으로 재직하고 있다. 1994년 관훈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고 이번이 두 번째다.

 작가는 "가야할 곳이 목적지가 아닌 그 가는 길에 즐거움을 느끼는 여유로움으로 지난날 생활하기 위해 접어야 했던 열정을 펼쳐나가려 한다"며 "결과보다는 과정의 즐거움을 행복으로 생각하며 새로운 여정을 다시 시작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전시장 연락처 02)2659-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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