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골프장-렌터카 휴가철 요금 '폭리' 논란
코로나19 위기에 관광업계 업종별 희비 엇갈려 '내홍'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입력 : 2020. 08. 12(수) 16:57
렌터카 가격 사이트.
올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도내 골프장과 렌터카 업계가 요금을 인상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내 여행사 중심으로 이뤄진 제주도관광협회 국내여행업분과운영위원회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내 골프장과 렌터카 업체들이 코로나19 위기속에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가격 인하를 촉구했다.

 이들은 "2019년 도내 주말 평균 그린피는 14~15만원 선으로 이 비용으로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20~30% 인상된 18~20만원 정도의 가격을 줘도 골프장 예약이 어려운 상황이고 A골프장인 경우 가을시즌 가격을 26만원으로 이미 공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수기에는 하루 대여료가 5000원이었던 렌터카가 연휴 성수기만 되면 10만원이 넘어간다"며 "정상가 보다 낮아서 바가지가 아니라고 업체는 말하지만 비수기에 차를 빌렸던 고객이 성수기에 다시 왔을 때 너무 차이나는 가격은 제주관광에 부정적 이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같은 요금은 제주관광에 나쁜 이미지를 주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뻔한 일이기 때문에 제주도는 이런 과당경쟁과 소비자의 불신, 덤핑관광의 방지를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행정지도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러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골프장·렌터카업체들의 가격안정, 제주도의 렌터카 총량제 폐지에 소극적일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골프장과 렌터카업체는 즉각 반발했다.

 제주도관광협회 이윤주 골프장업분과 운영위원장은 "현재 골프장 가격은 그린피기준 주중 6∼9만원, 주말 11∼13만원"이라며 오히려 정상요금보다 20∼30% 적게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강동훈 렌터카업분과 운영위원장은 "비수기때 과당 경쟁으로 싸게 받는 것은 맞지만 성수기 때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더 받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신고가는 24시간 중형차 기준 18∼20만원이지만 이보다 적은 10∼12만원에 받고 있다"면서 "폭리를 취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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