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속도 50km' 제주시 연삼로 구간단속 위반 '최다'
단속 시작 3개월 만에 하루 평균 110대 적발
경찰 "통행량 많고 운전자 인식 부족한 영향"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입력 : 2020. 07. 14(화) 17:50
평화로에서 시행되고 있는 구간 단속. 한라일보 자료사진.
제주지역 운전자들이 제한 속도 위반으로 가장 많이 적발되는 구간 단속 도로는 제주시 연삼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삼로 구간 단속은 시작된 지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1만 대가 넘는 차량이 단속에 걸렸다.

 14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도내 6개 도로, 10개 구간에서 구간 단속을 벌이고 있다.

 구간 단속은 단속이 시작하는 지점과 끝나는 지점에 각각 카메라 1대씩을 설치해 지나가는 모든 차량을 상대로 평균속도를 계산한 뒤 속도 위반을 가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작·끝지점에서의 차량 통과 속도도 제한 속도를 넘으면 안된다.

 예를 들어 제한속도가 시속 60㎞로 설정된 길이 10㎞ 구간을 차량이 단 5분 만에 통과했다면 이 차량의 평균 속도는 시속 120㎞가 돼 단속에 걸린다.

 제주지역 구간 단속은 지난 2017년 7월1일부터 시작됐다.

 경찰은 평화로 중 광평교차로에서 제주공룡랜드까지 이르는 13.8㎞ 구간에서 첫 구간 단속에 나선데 이어 산록남로, 용해로, 연삼로, 우평로, 서성일로 등으로 단속 대상 도로를 점차 확대했다. 제한 속도는 도로 사정과 차량 통행량에 따라 시속 80㎞에서 시속 50㎞까지 각각 다르게 설정됐다.

 시행 초기 구간 단속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이 부족하다보니 한 때 평화로에선 하루 300대가 넘는 차량이 제한 속도 위반으로 적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인식이 확대돼 평화로 구간 단속 적발 대수는 하루 평균 26대(올해 6월30일 기준)로 뚝 떨어졌다.

 그러나 구간 단속이 시작된 지 얼마되지 않은 주요 도심은 사정이 다르다. 경찰은 안전속도 5030정책에 따라 도심에서의 차량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50㎞로 계속 하향하고 있다. 구간 제한속도가 시속 50㎞로 설정된 도로는 ▷용해로(상고지빌라~제주출입국외국인청·973m) ▷연삼로(JIBS 맞은편~구 세무서 사거리·2.7㎞) ▷우평로(외도부영 동측~미래환경자원 2.6㎞) 등 3곳이다.

 용해로에서는 지난해 8월1일부터 구간 단속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하루 평균 23대가 적발됐다.

 지난 4월1일부터 구간 단속이 시작된 연삼로에서는 10개 구간 중 가장 많은 하루 평균 112대(총 1만227대)가 제한 속도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단속이 시작된 우평로에서도 하루 평균 42대가 적발돼 다른 구간보다 제한 속도 위반 비율이 높았다.

 경찰 관계자는 "연삼로는 차량 통행량이 월등히 많고, 또 지난 3개월간의 계도기간에도 구간 단속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운전자가 상당수 있어 적발 비율이 높은 것 같다"면서 "도심권 구간 단속은 차량의 평균 통행 속도를 낮춰 사고를 줄이는 목적이 있는 만큼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올해 하반기 구간 단속 시행 도로를 5곳 더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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