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규 면세점 허용에 도민사회 '반발'
환경·소상공인 단체 등 정부 발표에 유감 표명
신세계 "제주 시내면세점 진출 여부 논의 단계"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입력 : 2020. 07. 14(화) 16:40
정부가 제주에 대기업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를 허용하기로 결정하자 도민사회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제주 시내면세점 사업 잠정 연기를 선언한 신세계그룹은 제주 면세점 사업 진출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제주참여환경연대는 14일 정부의 제주지역 신규면세점 허용 발표와 관련 논평을 내고 "지역 공동체가 모두 반대하는 제주에 신규 면세점을 허용하는 기획재정부의 진의가 의심스럽다"며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기준을 알려야 함에도 마치 과거 적폐정부에서 상명하달식 결정을 전달하는 행태를 답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인 13일 제주지역 소상공인연합회도 성명을 내고 "정부의 대기업 시내면세점 제주 설치 허용을 규탄한다"며 대정부 철회 투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시내 면세점 추가 허용은 제주의 소상공인들을 수렁으로 몰아넣어 결국 제주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붕괴를 초래하고, 또한 면세 사업자는 현지 고용이라는 미명하에 하급 비정규직 일자리 만을 양산 시킬 것"이라며 "제주도는 정부에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신규 면세점 특허 허용을 취소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대기업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가 허용된 제주지역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신세계그룹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7월부터 제주시 연동 소재 뉴크라운호텔 부지에 면세점 사업을 추진했었지만, 정부의 면세점 신규 특허 심의가 늦어지자 지난달 해당 사업 잠정 연기를 선언했다. 당시 신세계는 사업 중단이 아닌 잠정 연기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제주지역에 면세점 신규 특허가 나면서 최근 제주 면세점 진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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