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군기지 진입도로 공사 중단 '장기화'
올해초부터 유물 발굴로 공사 일시 중단
신석기시대 등 다양한 유물 발굴 이뤄져
도 "올해 9월쯤 발굴조사 완료… 공사 재추진"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입력 : 2020. 07. 14(화) 16:40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전경.
올해 초 유물 발견·조사 등의 이유로 일시 중단된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하 민군관광미항) 진입도로 개설 공사가 장기화를 맡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민군관광미항 진입도로 개설 공사는 2017년에 발주했다. 당초 진입도로 개설 준공 계획은 2019년 12월 말까지였으나, 유물 발굴 조사 등 복합적인 이유로 2월부터 7월 현재까지 진입도로 개설 공사는 일시 중단된 상태다. 민군관광미항 진입도로 개설 공사의 공정률은 35%다.

 민군관광미항 진입도로 개설 공사 부지 내 문화재 시굴조사 대상 필지는 159필지(8만6145㎡)로, 현재 146필지(8만4458㎡)에 대한 시굴조사가 완료됐다. 시굴조사가 추진된 필지 가운데 유물 등이 발견된 토지는 38필지로 현재 유물 발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나머지 13필지(1687㎡)는 시굴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12월 경성문화재연구원을 통해 민군관광미항 진입도로 개설 공사 부지에 대한 문화재 발굴 조사가 이뤄진 결과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 조각 등 20점 등 다양한 매장 유물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 2월부터 관광미항 진입도로 개설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문화재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재)제주문화유산연구원의 발굴 조사에서는 청동기시대, 철기시대 등 앞서 발견된 유물과 비슷한 시대의 유물 등이 민군관광미항 진입도로 개설 공사 부지에서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군관광미항 진입도로 개설 공사가 일시 중단된 이후 수개월째 진척이 없는 가운데, 제주도는 올해 9월쯤 유물 발굴 조사 결과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진입도로 개설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 민군관광미항 진입도로 개설 공사 부지 내에는 묘지 이장과 주택 이전 등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어 재추진 과정에서 난항도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진입도로 개설과 관련해 부지 내 소재한 묘지의 이장과 주택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9월쯤 문화재 발굴조사가 완료되면 결과를 바탕으로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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