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반복되는 가뭄-고온에 제주 당근 위기
도농업기술원 동부센터 농가 애로사항 해결나서
당근 수분안정관리 실증시험 추진, 재배기술 정립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입력 : 2020. 07. 10(금) 12:50
제주 당근이 파종시기에 이어지는 가뭄과 고온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당근 파종 시기에 가뭄과 고온으로 발아 불량 또는 말라 죽는 등 당근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애로사항 해결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7월부터 내년 2월까지 보습자재를 이용한 '당근 수분안정관리 실증시험'을 추진한다.

 제주당근 주 파종시기는 7~8월로 이 시기에 매년 가뭄과 고온이 반복 발생되면서 발아가 불량하거나 발아 후 말라버리는 입고증상으로 종자를 다시 파종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에서는 당근 파종 시기에 농업용수 지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양수기 수리 지원, 농가에서는 농업용수 물백을 구입해 물을 주고 있으나 역부족인 실정이다.

 이번 실증시험은 가뭄현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제주시 구좌읍 한동, 상도 지역 관수시설이 없는 모래밭 2개소에 토양수분 보유능력이 높은 보습자재를 토양에 살포해 당근의 안정적인 발아 및 생육을 촉진할 수 있는지를 실증할 예정이다.

 살포시기는 토양 경운 전 비료살포기를 이용해 살포하고 경운 후 당근 종자를 파종할 계획이다.

 보습자재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포장 내 처리구와 무처리구로 나눠 수확기까지 당근 생육상황, 상품성, 수량 등 조사 후 현장평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습자재의 효과가 확인되면 재배기술을 정립하고 행정, 농협 등과 연계하여 안정적인 당근 생산을 위해 보급할 계획이다.

 오승진 농촌지도사는 "동부지역 밭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농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해결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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