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멘트 공급 중단 사태 장기화 불가피
BCT노조 55% 인상.. 업계 12%만 가능 대립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입력 : 2020. 06. 03(수) 17:19
  지난달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갈등을 빚고 있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노조와 시멘트업계가 제주도의 중재로 열린 3차 교섭에서도 별다른 협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제주지역 시멘트 공급 중단 사태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노조와 시멘트 업체는 지난 2일 제주건설회관에서 제주자치도 주관으로 3차 교섭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측은 이날 "최저 운임제 도입 이전 BCT 차량이 한차례 시멘트를 운반하면 11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금은 7만원에 불과하다. 운전자들의 생계보장을 위해 운임 인상으로 최저 9만원은 보장돼야 한다"며 운송운임 인상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멘트 제조사들은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최저운임 12%를 인상하되 노조가 요구한 실질운임 인상률 55%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시멘트 협회는 "3자 협의에서 육지대비 비싼 물가와 도내 운송 환경을 반영해 안전운임 12% 인상을 통보했다"며 "인상된 운송운임은 파업 복귀 시점부터 적용해 바로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BCT노조는 "시멘트 업체는 노조에서 제시하는 근거 자료를 인정하지 않고 시멘트업체의 일방적인 기준만을 고수하고 있다"며 " 시멘트업체가 차이를 줄이기 위한 성실 교섭의 출발점조차 지키지 않아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찾아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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