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마늘 수급안정 30억 투입 농가 혜택 미흡
농림부, 이달 수출 물류비 추가지원, 온·오프라인 마켓 기획전 개최
제주도내 마늘 수매 이미 마무리... 지원책 생산 농민소득 영향 전무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입력 : 2020. 06. 03(수) 14:47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산 햇마늘 수급안정을 위해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1만 2000톤을 처리하기로 했으나 제주지역 생산 농가들에게 돌아가는 경제적 이익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 1일 발표한 '2020년산 햇마늘 추가 수급안정 대책에 따라 수출 물류비 추가지원, 온·오프라인 마켓 기획전 개최 등 소비·수출 진작 방안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수출 물류비 추가지원 및 언택트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미국시장 등에 약 6000톤의 마늘을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선박·항공 물류비에 대한 추가 지원(기존 7%→14%) 기간을 올해 지난말 말에서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온·오프라인 마켓 기획전 개최 등 판촉을 실시하고 TV 예능·유명인 SNS를 활용한 레시피 확산 등 온·오프라인상 모든 채널을 활용한 홍보에 나서고 공영홈쇼핑, 쿠팡 등 오픈마켓에서 최대 100회까지 기획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 등 대형 유통마트와 협력해 카드 할인 행사 등 각종 판촉 행사를 실시하고, 6월 한 달 동안 전국 하나로마트 내 마늘 소비 영상(유튜버 쯔양 협조)을 송출하고 유명 예능을 활용해 마늘의 효능을 홍보하는 한편 일반 소비자, 농식품부 및 그 유관기관(농협, 주산지 지자체 등)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거래 장터를 11회 운영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달 현재 제주지역에서 생산된 마늘 수매는 이미 끝난 상태이다. 제주지역 마늘 생산량은 약 3만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8%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농협계약물량 1만 800톤과 비계약물량 2300톤은 농협에서 수매했고 나머지 1만6000여톤은 상인들을 통해 처리됐다. 올해산 제주지역 마늘 수매 가격은 1kg당 2300원으로 2017년 3200원보다 900원이나 하락했다.

 이와 관련, 이창철 대정농협조합장(마늘제주협의회장)은 "현재 제주도내 마늘수매는 모두 끝난 상태"라며"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정책이 현재 마늘 수매가 이뤄지고 있는 육지부에는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제주도 농민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관계자는 "올해산 마늘 소비 촉진이 이뤄져야 현재 보관중인 마늘 재고량이 줄어들어 내년 마늘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정부의 소비촉진 운동이 제주농민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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