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희생자·유족증 발급 청년세대 '관심 급증'
30대 지난말 발급율 25%→29% 4% 포인트 증가
항공료 감면 등 혜택 다양화에 따라 원인 분석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입력 : 2020. 05. 26(화) 11:31
제주도가 발급하고 있는 4·3사건 희생자증 및 유족증의 청년세대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부터 '제주4·3사건 희생자증 및 유족증'을 발급한 후, 올해 5월 19일까지 1만5428명에 대한 발급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발급자 중 희생자는 73명, 유족 1만5355명이다.

 지역별 발급 현황을 살펴보면, 도내 발급이 1만2320명, 도외 발급이 3108명로 지난해 말 도내 9717명, 도외 1849명 보다 올해 도외 발급 비율이 4% 증가했다.

 또한, 연령별로는 70대가 3207명으로 신청이 가장 많이 이뤄졌으며, 20대 1704명, 10대 이하 1647명, 30대는 1005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 외 연령층은 7865명이 발급 받았다.

 특히 30대 발급 비율은 지난해 말 25%에서 올해 29%로 4% 포인트가 증가했다. 반면 70대 이상은 38%에서 33%로 발급 비율이 5% 줄어 유족증 발급대상이 노년층에서 젊은층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에서 생존희생자 및 유족 복지를 위한 자체 시책 발굴로 항공료 감면 혜택이 30%에서 40%로 확대되고 도내 문화관광시설 관람료 및 공영주차장 주차료 감면 등이 시행되면서 증 발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생존희생자 및 유족들의 복지 혜택 증가는 물론, 증 발급으로 인해 4·3에 대한 도외 유족들과 청년 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는 부가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4·3생존희생자 및 유족들에게 일상생활 속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자긍심을 갖고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4·3사건 희생자증 및 유족증을 발급받으면 제주항공의 제주기점 항공료 감면(생존희생자 50%, 유족 40%)과 도내 공영주차장 50% 감면, 부민장례식장 분향실 사용료 50% 감면 등의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절물자연휴양림, 서귀포자연휴양림(생존희생자만 100% 감면), 한라수목원,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도 주차료(50%), 한라산국립공원은 시설 사용료(100%)가 감면되고 있다.

 희생자·유족증을 발급받고자 할 경우 도내 거주자는 주소지 읍면동에서, 도외 거주자는 희생자의 본적지 해당 읍면동에서, 국외 거주자는 도 4·3지원과로 희생자증 및 유족증을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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