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강주현 작가 서울 개인전
'행위로서의 조각'전 5월 30일까지 아트 모라 서울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입력 : 2020. 05. 20(수) 19:33
강주현의 '예-아니오'.
순간은 시간의 흐름이 멈춘 상태로 보인다. 반면 연속은 끝없이 흘러가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를 보면 순간과 연속은 모순적 관계에 놓여있는 듯 하다. 과연 그럴까.

제주출신 조각가 강주현은 베르그송이 언급한 '지속'의 개념을 빌어 그같은 모순적 관계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지속은 순간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연속의 흐름에 투영되어 현실화되는 일이다. 그래서 현재의 표상에는 과거의 기억이 투영된다.

홍익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미술학 박사)가 강주현 작가가 순간의 구조에 고정되어온 과거 조각의 개념에 질문을 던진 작품으로 전시를 열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아트 모라 서울(Art Mora SEOUL, 서울시 용산구 소월로)에서 진행중인 '행위로서의 조각'전이다.

이번 전시에서 강 작가는 동시대적 매체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조각의 확장된 사고를 표현하고 있다. "행위가 연속적인 것에 바탕을 두고 있음에 주목한다"는 그는 "재현이 만들어낸 고정된 형상이 아닌 행위가 투영된 비정형을 통해 물질-비물질 조각에 대한 가능성을 실험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이달 30일까지(수요일 휴관) 계속된다. 입체, 평면, 설치 등 13점을 볼 수 있다. 강 작가는 초계청년미술상(2014), 하정웅청년작가상(2014),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 부문 평론가상(2016) 등을 받았다. 전시장 연락처 02)6954-7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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