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재현하는 '신과 인간의 유희' 제주 굿
전통연희자 오유정 기획으로 온라인 작업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입력 : 2020. 05. 19(화) 18:17
사이버 공간에서 제주 굿의 가치를 나누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전통연희자 오유정씨가 제주문화예술재단 지원 사업으로 '신(神)과 인간의 유희, 제주 굿'이란 제목 아래 VR(가상현실) 촬영에 나선다.

이달 22~24일 진행 예정인 이번 촬영은 무속굿으로 대표되는 제주전통예술이 남다른 빛깔을 품었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점을 바꿔보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제주큰굿보존회장 서순실 심방의 자문을 얻고 다른 전통연희자들과 협력해 사업을 벌인다.

이 작품은 제주 굿을 의례적, 종교적 개념보다는 '놀이'와 '노래'에 집중한 연희적인 측면에서 재조명한다. 굿 놀이와 굿 소리를 배우고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제주도의 독특한 연희적 색채를 발견하고 발전시키려 했다. 특히 360도 VR 공연콘텐츠로 제작되는 만큼 1인칭 시점에서 보다 몰입감 있게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국내외 관객들이 콘텐츠에 접속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이번 온라인 공연에는 일년 열두달 신과 인간의 놀이와 노래가 흘러넘치는 제주를 주제로 우리네 인생 한과 흥을 담은 말명 소리와 장단, 인간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액을 풀어내는 새도림 노래, 생명 꽃을 피우는 불도맞이 할망도리 의식, 곱은(숨은)멩두 의례, 서우제 소리 등이 흐른다. 결과물은 6월 중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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