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반짝' 제주관광 또다시 '한숨'
제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회복세 보이던 제주 관광 시장 또다시 위축 우려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입력 : 2020. 05. 12(화) 17:58
한산한 제주공항 출발 대합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제주지역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조금씩 회복할 기미를 보이던 관광업계의 시름이 다시 깊어지고 있다.

 12일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문화관광과 관련된 모든 행사를 8월 말에서 9월 이후 개최로 잠정 연기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야간관광 활성화 등 일부 사업의 7월 재개를 위해 제주도에 예산 교부 신청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사태와 제주에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황금연휴 기간 반짝 특수에 힘입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던 제주관광업계의 근심도 커지고 있다.

 도내 한 특급호텔의 경우에는 제주 14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다음 날인 10일에만 무려 100건에 가까운 예약취소가 발생했으며, 황금연휴 기간 70%가 넘었던 객실 예약률은 30%대까지 떨어졌다. 연휴 기간 첫날 90% 가동률을 보이던 렌터카 가동률도 20% 정도로 떨어졌다.

 도내 한 대형 식당 관계자는 "황금연휴가 끝나고 이전보다는 식당을 찾는 관광객들이 조금씩 늘고 있는 것을 체감했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제주에 발생하면서 관광객 손님이 다시 줄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학여행 등 단체 관광이 사라지면서 전세버스 업계는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

 전세버스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7월쯤에는 단체관광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확산되고 있어 올 한해를 통째로 쉬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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