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4·3희생자 추념식 대폭 축소 봉행
강민성 수습 기자 kms6510@ihalla.com입력 : 2020. 03. 31(화) 00:00
72주기를 맞이하는 올해 4·3희생자 추념식은 제주4·3의 핵심 가치인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을 미래세대에 전승하고 국가기념일의 의미를 담아 치러질 예정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비상사태로 올해 추념식은 대폭 축소된 규모로 간소하게 봉행된다.

3·1절 기념식도 60여명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고, 도내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들불축제와 여러 행사·축제들이 취소됐다. 이에 따라 국가 기념일인 4월 3일 열리는 72주기 추념식도 예년의 경우 1만5000여명이 참여한 데 비해 대폭 축소해 150명 남짓만 참여해 봉행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그렇기에 도민 여러분과 유족들께 몇 가지 협조를 구하고자 한다.

첫째, 도민과 유족께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 평화공원 방문을 자제해주길 당부드린다.

둘째, 4월 3일 추념식은 각 가정이나 직장에서 중계방송을 시청하면서 추모의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셋째, 4월 3일 오전 10시 부터 1분간 울리는 묵념사이렌에 맞춰 하던 일을 잠시 멈춰 4·3영령들을 추모해 주길 바란다.

전국민이 참여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우리 모두 함께 하면 '코로나19' 위기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

4·3희생자유족회에서 65세 이상 유족은 추념식에 직접 참석하지 않기로 결단을 해 주셨다. 안전한 추념식 봉행에 함께해 주신 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30초의 기적'이라는 말이 있다. 도민과 유족께서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여 손 씻기, 마스크 쓰기, 타인과의 대면접촉 자제하기 등을 실천해 코로나19 예방에 힘써주길 바란다. <강민철 제주특별자치도 4·3지원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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