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초당옥수수 출하를 준비하면서
강민성 수습 기자 kms6510@ihalla.com입력 : 2020. 03. 31(화) 00:00
최근들어 제주에는 매년 농산물 과잉생산으로 인해 면적조절 및 시세폭락으로 이어져 농업인들은 힘들기만 하다. 뚜렷한 소득 작물이 없어 관행적으로 기존작물들을 재배하다 보니 일부 작물이 과잉재배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초당옥수수는 기존옥수수와는 달리 설탕옥수수라고도 불리며 당도가 가장 높은 옥수수의 일종으로 성인병 예방 및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최근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제주에도 200㏊정도 재배가 되고 있다.

특히, 제주의 경우 터널 재배를 이용하면 3월에 정식해 6월이면 수확이 가능한 작목으로 타지역보다 한 달여 가까이 일찍 수확이 가능하다. 이 뿐만 아니라 가격이나 품질 경쟁면에서 유통처리에 상당히 유리하다. 또 농가 입장에서는 월동채소 및 마늘 등의 대체 작목으로 재배가 전환돼 어느 정도 농작물 균형재배에 역할을 할 수 있다.

한경농협에서는 작년에 초당옥수수 시범 매취사업을 통해 판매 가능성을 확인했다. 초당 옥수수를 2020년 신소득 작물로 선정해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와 업무협약을 통한 체계적인 농가교육이 이뤄지고 있고, 공선회를 조직해 집중육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42농가가 계약재배에 참여해 50㏊정도 파종을 마쳤다. 5월 말부터는 제주농협조합공동법인과 공동으로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초당옥수수 뿐만 아니라 미니단호박도 농가 조직화 및 계약 재배를 통해 안정적으로 유통처리 할 계획이다.

초당옥수수가 제주에서 각광 받는 소득작물로 자리매김해 농가소득에도 보탬이 되고 제주 농산물 균형재배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지금 한경 들녘은 하얀 옥수수 비닐로 뒤덮이고 있다. <이창봉 한경농협 경제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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