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해외 입도객 잇따라 확진 점점 우려된다
편집부기자 hl@ihalla.com입력 : 2020. 03. 31(화) 00:00
해외 입국자들이 늘면서 덩달아 코로나19 확진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주말인 지난 27일 국내 신규 확진자 146명 중 해외유입 사례가 41명입니다. 이날 하루 해외 입국자 중에서 감염된 사람이 3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해외 입국자가 몰리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얼마전 제주여행 후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모녀에 대한 역학조사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29일 미국 유학생 모녀의 동선 가운데 CCTV로 확인하기 어려운 장소와 시간을 공개하고 도민의 신고를 요청했습니다. 이 모녀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제주를 여행하고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렌터카를 이용해 제주시 일도2동 국숫집 등 20곳을 돌아다녔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탔던 우도~성산포 배편 등에서 이뤄진 접촉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해외 입국자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지역은 제주만이 아닙니다. 강원도의 경우 주말 사이 발생한 신규 확진자 4명 모두 해외 입국자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급기야 정부도 해외 입국자 전원 자가격리 방침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코로나19 해외 유입을 막기 위해 다음달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간 의무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제주 입도객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제(29일)는 해외 입도객 중에서 아홉번째 확진자(남미 유학생)가 나왔습니다. 최근 6일동안 발생한 확진자 5명 모두 해외에서 온 입도객입니다. 미국 유학생 모녀와 접촉한 사람들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지역감염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학생 등 해외 입도객에 대한 검역의 고삐를 더욱 죌 수밖에 없습니다.
사설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