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로운 변수로 해외 입도객이 위협한다
편집부기자 hl@ihalla.com입력 : 2020. 03. 26(목) 00:00
유럽과 북미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현재 유럽의 경우 확진자로 판명된 사람이 16만9500명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는 3만252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모두 20만2000명입니다. 전세계 확진자(34만명)의 60%에 달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도 해외 입국자 중에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스페인을 다녀왔던 제주 입도객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15분쯤 스페인을 방문했던 20대 여성이 다섯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의 지인도 이날 오후 늦게 여섯번째 확진자로 등록됐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스페인에 체류한 뒤 18일 국내에 입국했습니다. 스페인은 유럽에서도 이탈리아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두드러진 국가입니다.

그러잖아도 해외에서 들어오는 감염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국내 신규 확진자 64명 중 14명(22%)이 해외에서 입국한 사람입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도 이날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습니다. 입국 후 국내에 머물다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비록 제주가 지역사회 감염사례는 없지만 결코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잊을만 하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명 모두 완치되자마자 다시 터졌습니다. 그동안 제주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국내 위험지역을 찾았던 입도객들입니다. 앞으로는 해외 입국자들이 새로운 변수로 대두됐습니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유럽 등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사설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