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지만 시민위한 시책 '소시민'으로"
서귀포시, 시민밀접 분야 중심 '1부서 1민생시책' 추진
농약 드론 방제에 취약계층 청소년 희망택시 사업까지
문미숙기자 ms@ihalla.com입력 : 2020. 03. 25(수) 18:11
서귀포시청 전경.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이 멈춰서고, 시민들의 삶도 어느때보다 팍팍해진 가운데 서귀포시가 소소하지만 시민 중심의 민생시책인 일명 '소시민'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읍면동을 포함한 전 부서에서 시민생활과 밀접한 3개 분야(시민소득 지원, 생활불편 해소, 생활속 현장 행정) 관련 시책을 1건씩 발굴, 올해 총 54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대표적인 시책으로 농촌지역에서 부족한 농가 일손을 덜고, 직접 살포시 우려되는 농약피해 예방을 위해 드론을 이용한 농약방제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주민과의 대화에서 시민건의 사항을 반영해 올해 처음 도입했는데, 총 8000만원을 투입해 900㏊에 대해 ㏊당 9만원의 방제 대행비를 지원하게 된다. 관행적인 농약 살포시 한 사람이 하루 1㏊를 방제하는데 반해 드론 이용시 3.3㏊가 가능해 농가의 일손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취약계층 고등학생의 야간자율학습 후 안전한 귀가를 돕고 경제적 부담도 덜어줄 '청소년 희망택시 사업'도 소시민 사업에 포함돼 학교가 개학하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 사업 역시 작년 시정공감 토크콘서트에서 한 시민이 건의하면서 처음 도입했는데, 올해 9000만원을 투입해 주민등록상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고등학생 400여명에게 연간 최대 16만8000원(분기별로 4만2000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올 1월 보조사업자인 서귀포시청소년지도협의회와 세부운영협약도 체결했다.

 지역에 공공임대주택이 없는 안덕면이 집없는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민간자원과 협업해 추진하는 '안덕 사랑의 집 프로젝트'도 눈에 띈다. 지역의 방치된 빈집을 찾아 리모델링해 3년간 취약계층에 무료 임대하는데, 2018년 12월 사랑의 집 1호 입주를 시작으로 작년까지 모두 3호까지 입주가 이뤄졌다. 안덕면은 올해 화순리와 동광리에서 사랑의 집을 선보이기 위해 추진중이다.

 농경지 내에 묘지가 있어 토지이용에 제약이 크지만 공시지가는 주변토지와 동일해 불합리하게 여겨지는 공시지가 산정방식을 개선, 주민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 시책도 추진중이다. 또 ▷후기 고령으로 진입하는 75세 도래자의 전수조사를 통한 단계별 지원체계도 ▷경로당 건강장비 등 수리순회 서비스 ▷야간 안전취약지역에 그림자조명(로고젝터) 설치사업 ▷소상공인 대상 낡은 간판교체지원 사업 ▷예술인들의 현장 재능기부를 통한 '우리 마을 진동산 노는학교' 사업 등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이들 민생시책의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연말에는 '서귀포시민이 뽑은 소시민 7선'을 온·오프라인 심사로 뽑을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는 소시민 정책과 별도로 코로나19로 심각한 민생위기 극복 등 포스트 코로나19를 준비하기 위한 '경제위기 극복 주요업무 추진계획'도 수립중이다.기 양영일 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은 "양윤경 시장이 취임사에서 '감동은 아주 작은 것, 소소한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작은 감동으로 큰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진심어린 따뜻한 행정을 실천해 보겠다'고 밝혔다"며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민생시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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