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상담실 이용자 10명 중 2명 '육지 사름'
제주학센터 상담실 개소 1년 동안 전화·전자우편 336건 접수
도내 77%·도외 22%에 30~40대 절반 넘고 어휘 문의 많아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입력 : 2020. 03. 25(수) 17:47
제주어상담실 이용자 10명 중 2명은 도외인인 '육지 사름'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40대 이용자가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가 제주어종합상담실 개소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의 상담 실적을 집계한 결과다.

제주어상담실은 '제주어, 궁금한 거 싯건 들어봅서양'이란 표어를 내걸고 지난해 3월 26일 문을 열었다. '들어봅서' 상담전화(1811-0515)나 전자우편(jejueo0515@hanmail.net)을 이용해 제주어 관련 상담을 접수한 결과 1년 동안 336건이 모였다.

도내 이용자는 259건으로 전체의 77.1%였다. 도내 상담 건수 중에 28건(8.3%)은 제주로 이주한 도민으로 파악됐다. 도외는 75건으로 22.3%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02건(30.3%)으로 가장 많고 50대 97건(28.8%), 30대 72건(21.4%), 60대 19건(5.7%), 70대 10건(3.0%)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일반 171건(50.9%), 예술인 43건(12.3%), 언론 관계자 42건(12.8%), 공무원 35건(10.4%), 학생 17건(5.0%), 연구직 12건(3.6%), 학교 4건(1.2%) 등 각계에서 제주어상담실의 문을 두드렸다.

상담 내용도 다양했다. 336건 중 분석이 가능한 321건을 분류하면 어휘 관련이 106건(28%)으로 가장 많았고 구와 문장 36건(11%), 뜻풀이 58건(18%), 표기 47건(15%), 어원 5건(2%) 등으로 집계됐다. 어휘 관련 가운데는 표준어를 제주어로 바꿔 달라는 질문이 82건(26%)이었고 제주어를 표준어로 바꿔 달라는 경우가 24건(8%)이었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제주어상담실이 제주어가 궁금한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내는 역할을 해왔다는 걸 알 수 있다"며 "그간의 상담 내용을 정리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상담자료 모음집을 조만간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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