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제주 소라의 꿈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입력 : 2020. 02. 20(목) 00:00
소라는 해녀들의 꿈이요 희망이다. 소라로 소득을 창출하고 벌어들인 소득을 통해 제주해녀 문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소라 생산량은 최근 10년간 연 평균 4379t으로 전국 대비 83% 이상을 제주에서 해녀 물질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제주 소라는 도내 128개소 1만4346㏊의 마을어장의 마을어업으로 생산되는 품목 중 41.6%를 차지해 해녀 소득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아주 중요한 수산자원이다.

하지만 과거 전체 생산량의 80%를 일본에 수출하던 것이 근래 들어 일본 내 활소라 증가, 엔(¥)저 현상, 반한현상의 영향 등으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도는 이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매년 2억원 사업비를 투자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제주 소라의 산업적 활용기술 개발 학술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1차년도인 2019년에 소라의 영양성분 및 다양한 생리활성을 분석한 결과, 소라에는 타우린, 필수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등 영양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으며 소라내장추출물은 우수한 항산화 및 항염증 효능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 향장 1차 시제품을 출시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2차년도인 올해에는 제주 소라를 활용한 산업제품 2차 시제품 개발에 역점을 두어 추진한다.

3차년도인 2021년에는 앞서 확보한 연구결과를 국내외 저명 학술 논문 발표를 통해 소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기능성 제품의 안전성 평가 및 인체적용시험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연구가 끝나면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기업의 기술이전 추진과 우수성을 기반으로 한 소라의 다양한 산업제품 개발 및 홍보판매 등을 통해 해녀소득 증대 및 제주해녀문화 보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희망을 가져본다. <윤영유 제주특별자치도 해녀정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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