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메카 서귀포 '코로나19'에 유탄
2월 훈련 예정됐던 축구 등 국내외 10개팀 취소
도쿄올림픽 베이스캠프 유치팀도 현재 1팀 그쳐
문미숙기자 ms@ihalla.com입력 : 2020. 02. 19(수) 19:16
'코로나19'가 국내외에서 확산되며 서귀포시의 겨울철 전지훈련 유치 특수도 예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지훈련단의 경우 선수단 외에 학부모들도 함께 찾으면서 지역경제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2월 서귀포에서 전지훈련을 계획했던 여러 국내외팀이 취소했기 때문이다.

 1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18개 종목에서 597개팀(1만4802명)이 전지훈련을 마쳤고, 현재 9개 종목에서 102명의 선수가 훈련중이다. 하지만 2월 전지훈련 예정이던 중국의 4개 축구팀(200여명)과 부산 아이파크, 여자축구 U-18 국가대표 등 10개팀(373명)이 코로나19 여파로 전지훈련을 취소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달 서귀포서 개최 예정으로 80개팀 3000여명의 선수단과 부모가 찾을 예정이던 칠십리 유소년 축구대회가 취소됐고, 20개팀(1430명)이 참가예정이던 수애기배 수영대회는 오는 4월로 잠정 연기된 상태다.

 서귀포시가 일본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2~6월에 유치를 추진중인 올림픽 본선 참가팀의 베이스캠프 유치전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림픽 본선 참가팀 중 서귀포시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기로 확정된 팀은 스위스 철인3종(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팀(1명) 뿐이고, 네덜란드 여자축구 국가대표팀과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과는 협의중인 상태다. 6월 예정된 대한민국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은 작년 10월 대한축구협회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는데 현재 서귀포시를 포함한 3곳이 유치전에 나서면서 성사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이에 따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라는 이점을 살려 도쿄올림픽 전지훈련단 유치전에 나서는 등 훈련지로서의 장점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주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2월 서귀포에서의 전지훈련을 취소한 팀도 있지만 육지부 대회 취소로 제주에서 추가로 전지훈련을 하려는 팀도 생겨나고 있다"며 "이달부터 도쿄올림픽 참가팀들이 베이스캠프를 서귀포시에 차릴 수 있도록 유치전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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