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제주지역 실물경제에 '찬물'
1월중 소비자심리지수 6개월 만에 기준치 상회
한은 제주본부 "코로나19 영향 추후 확인 필요"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입력 : 2020. 02. 18(화) 15:1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제주지역 실물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8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 이전까지의 제주경제는 건설경기 부진 속에서도 관광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소비 증가 및 고용상황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10~12월)의 제주지역 소매판매액지수(15.2%)는 1년전 같은 기간(11.2%)에 견줘 증가폭이 확대됐다. 3분기(7~9월, 9.8%)보다 증가폭이 크다.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2.5%)도 앞선 3분기(-7.4%)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올해 1월중 제주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101.1)는 지난해 7월(100.2) 이후 6개월 만에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지난해 11월 중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6.3%)은 숙박·음식업 및 종합소매업을 중심으로 전달인 10월(4.6%)보다 높다.

1월중 건축착공과 허가면적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해 주거용을 중심으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12월중 건설수주액의 경우 토목분야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외국인 모두 전년동기대비 10.7% 성장했다. 그러나 하순경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내국인 관광객 증가폭은 둔화했다. 지난해 12월(17.1%)보다 올해 1월(8.6%) 상승폭이 작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1월중 외국인 관광객 수는 외국인 무사증 입국제도의 일시 중단(2월 4일) 효과가 반영되지 않아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지난달 하순부터 코로나19의 확산이 도내 실물경제에 미친 영향은 추후 지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제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