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오영훈 발언, 허위사실 판단 필요"
출마기자회견서 '여론조사 결과 20% 밖' 발언 관련
"앞선다는 취지와 다름 없어… 당 윤리위 이의제기"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입력 : 2020. 02. 18(화) 11:26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예비후보는 18일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훈 예비후보의 가지회견을 접하고 안타까웠다. 과연 오 예비후보가 우리 당과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재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이 '허위사실' 논란에 휩싸였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예비후보는 18일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훈 예비후보의 가지회견을 접하고 안타까웠다. 과연 오 예비후보가 우리 당과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날인 17일 오영훈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에서 밝힌 발언 때문이다. 당시 오 의원은 "제주시을 선거구의 여론조사 격차가 20% 이내인지, 밖인지는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 개인적인 기분으로는 범위 밖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선출규정(특별당규)'에 따르면 공천적합도 여론조사 결과가 20% 이하면 경선, 이상이면 단수 공천이 이뤄진다. 다만 여러 상황을 고려해 20% 이상 차이가 있더라도 경선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부 예비후보는 "오 예비후보는 '개인적인 기분', '생각하고 있다' 등의 표현을 통해 사실의 표명이 아닌 자신의 의견임을 강조했다"며 "그럼에도 제주시을의 공천 신청자가 저와 오 예비후보 단 두명인 상황에서 이러한 발언은 결국 오 예비후보가 여론조사 결과에서 저를 앞섰다는 내용과 다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예비후보는 현직 국회의원이자 도당위원장의 지위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 예비후보가 저를 앞서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단순한 의견이나 생각으로만 받아들일 유권자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며 "오 예비후보의 발언이 공직선거법이 금지하는 허위사실에 해당하는지 판단이 필요하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윤리위원회와 중앙당 선관위 등에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 예비후보는 "상황이 어려워지자 조급한 마음에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오 예비후보는 현직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선 과정에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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