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국인 유학생 수송관리 국내선 전체로 확대
제주도, 17일로 직항 노선 임시 중지로 다른지역 통해 입도 예상
특별 수송관리 기간 3월 중순까지 연장.. 격리 임시시설도 마련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20. 02. 18(화) 10:28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직항 노선이 17일부터 임시 중지됐다. 코로나19 확산 불안감으로 지난 4일 무사증 제도가 중단된지 13일만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부로 제주와 중국을 오가는 직항 노선이 임시 중지됐다고 18일 밝혔다.

 무사증 제도가 중단된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제주에 들어온 중국인 관광객은 1611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5.6% 감소했다. 17일 중국인 입도객은 6명이다.

 직항 노선이 중단되기 전까지 제주~중국 직항 노선은 중국 18개 도시에 주당 149편이 운행됐다.

 이에따라 도는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특별 수송을 국내선 전체로 확대하고 운영 기간을 3월 중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직항 노선이 임시 중지됨에 따라 다른 지역을 통해 입도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관리하고, 도내 4개 대학들이 모두 2주 이상 개강 연기(3월16일 이후)를 결정한 데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또 중국인 유학생들의 대거 입도에 대비해 입국 후 14일 동안 머무를 임시 생활시설을 대학들과 함께 파악하는 등 중국인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도는 17일 건설회관 4층 회의실에서 제주대, 관광대, 국제대, 한라대 국제교류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와 관련한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중국인 유학생들의 안전을 도모해 감염증 확산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는 2월 말과 3월 초에 중국인 유학생 대거 입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비한 대책들을 논의하고 각 대학별 추진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 16일 총리주재의 중앙사고수습본부 확대회의 시 교육부 발표 내용에 대한 각 대학별 입장과 계획들을 확인함과 동시에,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 수렴이 이뤄졌다.

 현재 도내 대학들은 교육부가 입국 유학생을 '입국 시-입국 후 14일-14일 종료' 단계로 구분해 관리를 강화할 것과 신입생과 편입생의 휴학이 허용되도록 하는 등 대학별로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요청함에 따라, 2월 말 이후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에게는 휴학 권고를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각 대학에서는 기숙사를 비롯한 건물 전체의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교육부 등 중앙부처 지침에 따른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학생들에게 코로나19 관련 행동요령과 예방 수칙들을 개별적으로 안내 중이다.

 도는 대학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입도 현황을 사전 파악하고, 입국 시부터 별도 수송 차량을 지원해 기숙사와 숙소까지 유학생들을 수송하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 특별수송 인원은 지난 6일부터 현재까지 103명(17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학 관계자들은 도의 특별수송과 관련해 "중국인 유학생들 사이에서 호평이 이어지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학 내 기숙사 등 임시 생활시설 이용에 있어서도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체계적인 협조 속에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내 각 대학들은 입도 유학생 전원에 대해 임시 생활시설을 마련해 14일간 임시 생활토록 조치해 상시 모니터링을 한 후 이상이 없을 경우 학교에 정상 복귀하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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