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소비심리 제주 부동산시장 어쩌나
주택매매·전세 5개 항목 모두 기준치 미달에 전국 꼴찌
토지시장지수 68.9로 최악… "매도·임대 응답률 높아"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입력 : 2020. 02. 17(월) 15:57
제주지역 부동산시장에 대한 소비심리지수가 겨울 한파보다 더 냉랭하다. 주택매매·전세·토지관련 소비심리지수(0~200) 모두가 기준치(100) 미달은 물론 전국 최하위에 머물며 좀처럼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못 하고 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17일 발표한 '2020년 1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1월 중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6.2(전국 113.0)로 전달(91.0)보다 4.8p 낮다. 특히 경북(99.3)을 제외하고는 전국의 15개 시·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과는 달리 제주지역 부동산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1월 중 제주지역의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8.2(전국 115.3)로 전월(93.1) 대비 4.9p 내려앉았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92.7로 전달(96.5)보다 3.8p 하락했다.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83.7(전국 107.6)로 전월(89.6)에 견줘 5.9% 내렸다. 특히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68.9(전국 93.0)로 지난해 가장 낮았던 4월의 70.6에도 못 미친다.

이처럼 제주지역의 1월 소비심리지수는 5항목 모두에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소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도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그대로 반영했다.

1월 주택 매도 및 매수 동향에 대한 질문에 매수하려는 사람은 없고,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다(79.3%)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전세주택 임대차 비교 동향에서는 임차하려는 사람이 많다(23.9%)보다는 임대하려는 사람이 많다(49.9%)는 응답률이 높았다.

토지 매도 및 매수 동향에 관한 질문에서는 매도하려는 사람이 많다(82.9%)는 응답이 절대적이다.

주택 매매 거래 동향에 대해 감소했다(32.1%)는 응답이 증가했다(10.7%)는 응답보다 많았다. 비슷하다는 응답률이 46.3%에 이른다.

전세주택 임대차 동향에 대한 질문에서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다소 감소했다(28.6%)는 반응을 보였다. 비슷하다는 응답률이 47.4%에 달한다.

주택가격 수준에 관한 질문에서는 낮아졌다(64.1%)는 응답에 비중이 실렸다. 토지가격도 낮아졌다(35.3%)가 높아졌다(12.6%)보다 많다. 비슷하다(51.1%)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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