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불안 안돼".. 제주들불축제 축소 개최키로
행사일정 3일로 축소..3월13일부터 15일까지
이윤형기자 yhlee@ihalla.com입력 : 2020. 02. 14(금) 11:09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취소 여부를 두고 고심했던 2020제주들불축제가 축소 개최된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14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로 인한 지나친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위기 회복의 계기로 삼고자 들불축제를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이날 "방역은 저희가 책임지겠다"며, 이번 들불축제를 통해 코로나19바이러스를 들불로 태워버리고 시민에게 건강과 희망을 주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축제장에서 '2020 제주들불축제'를 열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외국인 참여로 염려되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등 국외 14개 자매결연도시를 올해에 한해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그와 관련된 프로그램과 실내행사를 하지 않는 등 축소 조정했다. 행사는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 들불축제장에서 예정됐던 야외행사 위주로 운영된다. 시내권에서 개최되는 서막행사를 축소 조정하고 실내행사인 환영만찬을 취소하는 등 당초 4일간의 일정을 3일로 조정했다. 당초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운영될 예정이었다.

시는 또 행사장 현장에 의료진을 배치한 현장진료소와 방역대책반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천막 등 모든 시설물에 대한 방역과 함께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부스 종사자에 대해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는 한편 이번 행사기간에만 한시적으로 일회용품을 사용하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1997년 시작돼 올해 23회째 행사를 맞는 들불축제는 문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이자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전국적으로 구제역 파동이 일면서 들불축제 모든 일정이 취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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