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철 "패널티의 벽" 4·15총선 불출마로 선회
14일 기자간담서 "2공항 갈등 해소 등 해결해야할 현안 많아"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20. 01. 14(화) 14:24
오는 4월15일 치러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출마 의사를 밝혔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박원철 의원(환경도시위원장)이 뜻을 접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주까지 박 의원은 총선 출마로 가닥을 잡고 이번주 중 공식 출마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박 의원은 14일 '21대 총선출마와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 며칠간 도내 언론사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올 4월에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해보고자 하는 의견을 피력한 이후 많은 도민들을 만나고 민의를 경청했다"면서 "많은 분들께서 제2공항 갈등해소, 가축분뇨·악취, 사회 기반시설 확충과 같이 아직은 도내에서 해결해야할 현안들이 많아 중앙정치로의 길을 만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제가 도의원으로서 도내 현안 해결에 미력한 힘이라도 보태는게 세 번의 도의회 입성을 허락해주신 도민들과 지역주민들께 보답하는 길이라는 따가운 충고를 주신 분도 계시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그래서, 고개를 숙이고 가슴깊이 고민한 끝에 올해 있을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국회의원으로써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와 격려를 주셨던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남은 도의원 임기동안 낮은 자세로 도민들만 바라보며 모두가 함께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나가는데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기본방침이 선출직 공직자인 경우 임기의 4분의 3을 채우지 않았을때 25%의 페널티(감점)를 받는다"면서 "저로서는 그 벽을 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그렇게 방침을 정한 것은 임기를 채우라는 것이고, 그것이 주민에 대한 도리라고 약속아니냐는 입장에서 변화가 없음을 느꼈기 때문에 여기서 제가 생각했던 것들을 모두 내려놓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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