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어려운 이웃 안부 나누기 “펜안하우꽈”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입력 : 2020. 01. 14(화) 00:00
며칠 전 치매 어르신이 보호를 해주던 아들이 숨졌다는 사실을 모른 채 몇 개월동안 집에서 함께 생활했다는 뉴스가 주위에 안타까움을 주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 핵가족화 등으로 1~2인 가구가 증가해 사회적 고립 가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사각지대 발굴에 공무원만이 아닌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주시상하수도과에서는 금년부터 매월 수도 계량기 검침 때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안부 나누기 '펜안 하우꽈' 봉사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상하수도 검침 직원이 매월 검침 업무 수행시 홀로 거주하는 독거 어르신 등을 방문, 안부를 살피고 생활 불편 사항을 청취해 어려움이 있으면 거주지 읍면동에 연계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안부 나누기 서비스 대상자는 각 읍면동에서 추천받아 검침 직원이 매월 1회 정기적으로 검침 업무를 하면서 안부를 확인하며, 장기간 요금 체납이나 계량기가 움직이지 않는 등 위기 가정을 발견시 관련 부서에 알려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얼마전 검침 직원이 수도 요금이 갑자기 많이 나와 담당 직원에게 알려 기초생활수급자인 대상자가 누수 공사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1인 가구의 경우 아예 물을 사용하지 않거나, 반대로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경우 검침 직원의 관심으로 어려운 가정에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독거노인, 장애인 등 1인 가구가 신체적, 사회적으로 고립돼 응급 상황 발생시 방치로 인해 고독사 등 치명적인 결과가 발생할 수 있는데 검침 직원의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대상자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검침 업무로 힘들지만 이웃을 위해 '펜안 하우꽈' 봉사단에 참여하시는 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문정희 제주시 상하수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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