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키나와·타이완이 부르는 '섬의 노래'
동아시아평화예술프로젝트 조직위 12월 19일부터 첫 전시
3개 섬의 연대 미술로 모색… 표현의부자유전 특별전 등 열려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입력 : 2019. 12. 16(월) 18:46
구리선과 가시덩쿨을 이용한 제주 이승수의 '헛묘'(2019).
제주, 오키나와, 타이완 세 섬이 미술로 연대한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동아시아평화예술프로젝트(East Asia Peace Art Project) 추진위원회가 조직위원회로 거듭나며 마련한 '섬의 노래'전이다.

이달 19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한달 여 제주4·3평화기념관과 포지션민제주에서 이어지는 이번 전시의 제목은 오키나와 전쟁의 슬픈 이야기를 그린 그 지역 출신 밴드 붐(BOOM)의 노래 '시마우타(島鳴)'에서 영감을 얻었다. 오키나와의 서사를 가진 노래를 제주, 타이완과 연대에 대입함으로써 동아시아 평화의 여정에 나선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운성·김서경의 '평화의 소녀상'(2011).
이 기간 주제 기획전과 두 개의 특별전이 동시에 진행된다. 일본 2019아이치트리엔날레의 한 섹션으로 열렸던 '표현의부자유전그후'를 초청한 '표현의부자유전@제주'와 70여년 전 벌어진 역사적 사건을 기억하고 동시대의 평화 의제를 공유하는 '2019 여순평화예술제: 손가락총' 제주 순회전인 '손가락총@제주'다. 도시와 나라 단위로 나뉘어 있는 동아시아의 사연들을 하나씩 연결해보는 작업의 하나다.

참여 작가는 모두 합쳐 86명에 이른다. 제주에서는 강정효 고길천 박경훈 오석훈 유창훈 이명복 이승수 작가 등 17명이 출품한다. 개막 행사는 12월 18일 오후 4시 4·3평화기념관.

이원석의 '징용, 너의 잘못이 아니야'(2019).
동아시아평화예술프로젝트준비위는 그동안 제주와 서울, 오키나와와 타이페이, 토쿄 등에서 워크숍과 전시, 토론회, 좌담회 등을 가지며 평화예술운동을 모색해왔다. 이 전시를 계기로 조직위로 새출발하는 이들은 정기전, 학술회의, 계간 '평화예술' (가제) 등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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