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혜 폭로글에 호흡 측 "사실관계 파악하는 중"
김지연 기자입력 : 2019. 12. 16(월) 02:41
(사진=영화 포스터)
배우 윤지혜의 촬영 현장 SNS 폭로글에 '호흡' 측이 공식 16일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15일 영화 '호흡' 측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라면서 "16일 공식 입장을 정리해서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호흡'의 열악한 환경을 비판했다.



그는 “이 기관(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만들어 낸 작품들 중 저도 꽤 좋게 본 영화가 있었기에 연기 자체에만 몰두해서 열심히 하고 싶었다. 감독에게 이런 대본 써줘서 고맙다고 큰절도 했다. 그래서인지 감독은 상당히 뿌듯했나 보다. 하지만 제가 선택한 연기 욕심은 경솔했던 후회가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점점 현장 자체가 고통이 되어갔고 제 연기인생 중 겪어보지 못한, 겪어서는 안 될 각종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현장에서는 저는 극도의 예민함에 극도의 미칠 것 같음을 연기했다”며 “컷을 안하고 모니터 감상만하던 감독 때문에 안전이 전혀 확보되지 않은 주행 중인 차에서 도로로 하차해야 했고, 요란한 경적소리를 내며 저를 피해가는 택시는 저를 미친X이라고 생각했을 거다. 지하철에서 도둑촬영하다 쫓겨났을 때 학생 영화라고 변명 후 정처 없이 여기저기 도망 다니며 이것 또한 재밌는 추억이 될 듯 머쓱하게 서로 눈치만 보며 멀뚱거리던 그들의 모습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윤지혜는 ‘호흡’에 대해 “불행포르노 그 자체”라고 언급했다. ‘명작’ ‘걸작’ ‘묵직한’이라는 표현을 쓸 자격조차 없다는 것. 그는 또 자신이 느낀 실체를 호소함과 동시에 다른 배우들에게도 한국영화아카데미와 작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화에) 참여하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면서도 “제가 벌인 일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 저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호흡'은 아이를 납치했던 정주와 납치된 그날 이후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져버린 민구가 12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질긴 악연을 그린다. 오는 12월1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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