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제2공항 반대·특별법 전면 개정"
7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서 출마 기자회견
"후손에 물려줄 제주의 환경 가치 지킬 것"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입력 : 2019. 12. 07(토) 16:16
박희수 전 의장이 7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상국기자
박희수(58·더불어민주당)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그의 출사표는 '제2공항 반대'와 '제주특별법 전면 개정'이었다.

 박 전 의장은 7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은 실패한 법"이라며 "전면 개정을 통해 제주의 자연환경을 지켜내고, 친환경 정책으로 제주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특별법을 만드는 초석을 놓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각종 환경 관련법을 신속히 제주도로 권한 이양 혹은 제주실정에 맞도록 입법 활동을 하겠다"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역시 개발이 아닌 자연환경보전 사업을 중심으로 기능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박희수 전 의장이 7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상국기자
제2공항에 대해서는 "섭섭할 분이 있겠지만, 제2공항을 반대한다"며 "제2공항의 가치가 후손들에게 물려줄 제주의 환경 가치보다 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의장은 "제2공항에 대해 모아진 의견, 즉 주민투표나 공론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업 강행을 동의할 수 없다"며 "만약 도민의 뜻이 제2공항 찬성이라면 갈등치유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치 분권에 대해서는 "도민 개개인의 의사가 존중되고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강화할 것"이라며 "권력이나 재력, 지위의 높낮음, 직업의 상태 등 도민 누구나 동등하게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숙의민주주의를 통해 주민의 의사결정권 강화와 상시적인 주민투표제 실현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박 전 의장은 1995년 역대 최연소인 만 31세의 나이로 제주도의회 의원으로 당선, 최다선인 4선 의원을 지냈다. 이어 제9대 도의회 후반기에서는 의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 제주도산악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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