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타 홍지민 "꿈의 노트를 써보세요"
16일 한라일보 주관 ' JDC 톡톡튀는 교육특강' 강사 초청
'…꿈과 음악여행' 주제 '꿈꾸는 대로'와 '칭찬'의 힘 나눠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입력 : 2019. 11. 16(토) 18:36
뮤지컬 배우 홍지민씨가 16일 제주웰컴센터 강당에서 특강을 펼치고 있다. 이상국기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행복을 느끼는지 생각해보셨나요? 작고 사소해 보이는 것이라도 괜찮습니다. 그것을 찾아내는 작업부터 시작하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꿈의 노트'에 적어보세요."

'플라이 투 더 문'을 부르며 연단에 등장한 뮤지컬 배우 홍지민은 '꿈'을 말했다. 오랜 무명 시절을 거치는 동안 그 꿈을 붙잡고 있었기에 오늘날 정상까지 오른 그였다.

16일 오전 제주시 연동 제주웰컴센터 강당. 한라일보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주최한 '스타강사와 함께하는 JDC 톡톡튀는 교육특강' 열여덟 번째 강사로 초청된 그는 예정된 시간을 넘기며 열정적으로 강연을 펼쳤다. 특강 주제인 '홍지민과 함께 떠나는 꿈과 음악여행'처럼 그는 간간이 귀에 익은 노래를 들려주며 꿈이 있는 세계로 청소년, 학부모 등 청중을 이끌었다.

"같은 대학원에 다니던 분의 제안으로 10년 전부터 '꿈의 노트'를 작성했어요.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처럼 '꿈'을 적어나갔죠. 신기하게도 글로 꿈을 쓰고 나니 그걸 이루려고 노력하게 되는 놀라운 힘을 발견했어요."

막연한 바람보다는 구체적으로 '꿈의 노트'를 쓰라고 조언한 그는 가면을 쓰고 노래 경연을 하는 TV 프로그램에서 '가왕'을 하고 싶다, 아이들을 위한 음악 교재 제작에 참여하고 싶다, 뮤지컬 넘버 만이 아니라 국악 협연 레퍼토리도 갖고 싶다는 '꿈의 노트'를 적은 일이 있고 그것을 차례차례 현실로 만들었던 경험을 나눴다. '불청객'처럼 찾아든 산후우울증을 겪으며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고 결과물이 안좋을까 미리 걱정하는 등 자신감이 떨어진 시기였지만 "두려워말고 과정을 즐기라"는 가족 등 주변의 격려 덕분에 꿈을 잊지 않고 갈 수 있었다.

'칭찬'은 그를 일으켜 세운 가장 큰 동력이었다. '드림걸즈'로 2009년 심사위원 만장일치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을 받기까지 칭찬 덕에 남모를 고통을 견뎠다.

그는 1945년생 '드림걸즈' 작곡가인 헨리 크리거를 '할아버지'로 칭하며 그 사연을 나눴다. 리허설을 참관했던 크리거가 그에게 "나의 노래를 이렇게 사랑스럽게 소화하는 배우는 처음"이라고 극찬했던 일이다. 한국에서 초연되는 '드림걸즈' 에피 역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까 내심 불안해 도망치고 싶었던 홍지민은 그 때부터 신이 나서 지친 줄 모르고 연습과 공연을 이어갔고 뮤지컬 분야 최고의 상까지 품에 안았다. 크리거는 나중에 그에게 직접 쓴 곡을 건넸고 홍지민은 이를 담은 앨범도 내놓았다.

'뮤지컬 스타'로 불리는 그는 지금도 '오늘 딱 하루만'이란 다짐을 실천하며 산다. 작은 걸음이지만 매일 꾸준히 습관처럼 하다보면 그것이 실현되는 걸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진짜 팬' 1000명이 관람하는 콘서트를 열고 싶은 꿈을 밝힌 그는 "서두르지 않는다"고 했다. '생각하는 대로, 꿈꾸는 대로, 말하는 대로'. 강연 마지막, 그는 이 구절을 마음에 새기고 순간을 즐기다보면 꿈이 어느덧 우리 곁에 와있을 거란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교육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