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목뒤 통증 유발하는 ‘옷걸이 통증’, 원인과 치료법은?
김동준 기자입력 : 2019. 11. 08(금) 18:54
사진 : 안강병원 병원장 안강
‘옷걸이 통증’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흔한 병이면서도 가장 알려지지 않은 병으로 꼽힌다.



옷걸이 통증이 발생하면 뒷목과 승모근이 뻣뻣하고 피로하며, 조금 심해지면 눈이 침침하고 아픈 느낌까지 들기도 하고, 턱관절이 불편하기도 하고, 불안감과 우울감이 동반될 수 있다. 해당 증상이 심해질 경우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엑스레이를 통해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엠알아이를 찍고, 고기에 이상이 나오면 목디스크 증세 같은 디스크탈출 진단을 받고 목디스크 시술 등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사진의 변화가 반드시 질병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며, 특히 젊은 사람들인 경우 잘못된 진단일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사진의 변화에 따른 일관된 변화를 몸을 만지는 검사와 환자의 증상에 의거해 일치하지 않는다면 잘못된 진단이며, 실제로 이러한 증상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옷걸이 통증은 평범한 삶을 사는 일반인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병이지만 제대로 진단되는 것보다 잘못 진단될 확률이 더 높다.



목 뒤와 어깨 위의 부분은 경추 신경이 아닌 ‘척추부신경’이라는 특별한 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아마도 등통증이 심해진 것 같아요”, “목과 어깨, 등이 아파요”라고 불편을 호소하는 목과 어깨통증, 승모근 통증, 뚜껑 등통증이 이 신경과 관계돼 있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일 때 목이 뻣뻣하고 무엇이 어깨를 짓누르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은 이 신경이 활성화된 까닭이다. 이 신경은 자율신경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척추 신경 부분이 더 많기 때문에 경추에 문제(협착, 디스크탈출 등)가 있어도 목이나 등이 불편하게 된다.



최근에는 한 30대 여성이 두통, 어지러움, 가슴 답답함, 호흡 곤란, 기립시 어지러움, 이와 동반된 목뒤 통증 등 옷걸이 통증을 겪어 의료기관에 방문해 엠알아이상의 협착과 디스크 탈출로 진단받아 목 앞 부분을 절개하고 핀을 박는 수술을 받았다. 호전이 없어 수개월 후 목 뒤로 진행되는 수술을 받았으나 증상은 오히려 더 악화됐다. 전형적인 옷걸이 증후군환자이지만 오진으로 인해 목 디스크 치료 등 부적합한 수술을 연달아 받은 것이다.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 없이 옷걸이 통증을 방치하면 증상이 심해져 어지러움을 느끼는 것은 물론, 특히 앉았다 일어서는 동안 혈압이 떨어지면서 핑 도는 느낌이 드는 기립성 저혈압까지 발생한다. 이를 ‘옷걸이 증후군’이라고 한다.



옷걸이 통증과 옷걸이 증후군의 치료 양상은 다르다. 옷걸이 통증은 척추 부신경이 주된 병이지만 옷걸이 증후군으로 변하면서 미주신경이 주된 병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옷걸이 통증은 마사지나 목욕, 휴식 등으로 완화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심하면 적절한 옷걸이 통증 치료 및 옷걸이 통증관리가 필요하다. 옷걸이 증후군의 경우 일부는 약으로 드라마틱한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병원에서 보다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도움말 : 안강병원 병원장 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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