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주차장된 종합경기장 장·단기 대책 마련을
편집부기자 hl@ihalla.com입력 : 2019. 11. 08(금) 00:00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어야 할 제주종합경기장 광장이 대형버스 주차장으로 전락하면서 불편과 원성이 자자합니다. 평일이나 휴일을 가리지 않고 그야말로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공영·전세버스를 불문하고 수십 대의 차량이 광장을 가득 메우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광장 중앙통행로는 무시되기 일쑤입니다. 여기에 일반 차량까지 주차가 이어지면서 혼잡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주차장인지 시민들을 위한 광장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차량과 보행자가 뒤엉키는 일이 잦다보니 교통사고 발생 우려도 늘 상존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행정은 지도 단속은 커녕 뒷전입니다. 지속적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에도 불구하고 단속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행정이 무질서를 방치하고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보다 적극적인 행정의 대응 의지가 아쉽습니다. 이참에 종합경기장 일대 공간 활용 문제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무질서한 주차분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단기 처방과 함께 중장기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주차공간이나 주행로 등에 대한 점검을 통해 실천 가능한 부분은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제도적으로 단속규정이 미비한 허점이 있다면 이를 보완하는 노력도 뒤따라야 합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밑그림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현재 제주종합경기장 광장을 중심으로 많은 시설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태 공간 이용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관심과 의지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종합경기장 전체 시설과 공간에 대한 진단과 분석을 통해 효율성과 활용도를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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