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가을, 제주의 전통문화와 소통하다
19~20일 제주 전통문화축제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입력 : 2019. 10. 18(금) 00:00
제주성읍마을 전통민속 재연축제. 사진=제주도 제공·한라일보DB
성읍마을 전통민속 재연축제
촐베기·마당질·방애찧기 등
조선시대 제주인 삶 오롯이

탐라국 신화의 혼인지 축제
삼신인·삼공주 혼례행렬서
해녀난타·마을제까지 다채

제주의 옛 전통문화를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이번 주말(19~20일) 펼쳐진다. 축제기간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온 가족의 가을 나들이 장소로 추천한다. 생생하게 살아 숨쉬고 있는 우리 고유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듯 하다.

▶제주성읍마을 전통민속 재연축제=약 500여년간 정의현 도읍지였던 제주성읍마을은 유·무형의 문화재와 토속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제주도의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옛 마을 형태의 민속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어 중요민속자료 제188호로 관리되고 있다.

제주성읍마을 전통민속 재연축제 행렬
이곳에서 올해 26회째를 맞는 '제주성읍마을 전통민속 재연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성읍 내 각 반별로 전승되고 있었던 재연문화를 1994년부터 민속 재연축제로 승화시켜 주민화합 도모와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열리고 있다.

(사)성읍민속마을보존회와 성읍1리마을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주의 대표적인 민속 축제로 매년 표선 성읍마을과 남문광장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주최측은 축제의 주테마를 '500년 전 제주성읍마을로 놀러옵써예'로 정하고 축제 기간 동안 성읍마을을 찾을 관광객들에게 조선시대 옛 제주인의 생생한 삶의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축제는 첫 날(19일) 길트기 행사로 포문을 연다. 축제기간에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촐베기(꼴베기), 마당질(도리깨질), 방애찧기(절구찧기) 등 전통 민속 재연과 함께 오메기술, 고소리술·모물범벅과 상외떡 등 전통음식 재연 및 시식 행사가 진행된다.

전통음식 재연.
둘째날(20일)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취타대 및 정의현감 부임행렬재연, 연날리기 개막식 퍼레이드로 꾸며진다.

아울러 한복공연, 전도민요 경창대회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도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중 올해 6회째를 맞는 전도민요 경창대회는 19일 남문광장 무대에서 진행된다.

▶혼인지 축제=운명적인 혼인 설화가 전해지는 서귀포시 온평리 마을의 혼인지에서는 제주만의 고유한 잔치축제인 '혼인지 축제'를 벌이며 도민과 관광객을 유혹한다. 혼인지는 탐라국 개국신화의 고·양·부 삼신인이 벽랑국 삼공주와 만나 혼인했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축제를 통해 제주전통음식과 혼인지마을 혼례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올해로 열 번째 열리는 혼인지 축제는 성산읍 온평리 마을회 주관으로 온평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혼인지 축제 전통혼례·공연
이번 축제는 '잔치 햄수다! 잔치 먹으래 옵써!'라는 주제로 첫 날(19일) 탐라국 개국신화와 고·양·부 삼신인이 벽랑국 삼공주와 만나 혼인한 전설을 소재로 한 혼례행렬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이어 삼공주 추원제, 개막식, 전통혼례(리마인드 웨딩), 민속경기(제기차기, 장작윷놀이, 보물찾기), 세계전통의상 패션쇼, 해녀난타, 장작패기대회 등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둘째날(20일)에는 다문화가족이 참여하는 열운이 혼례, 마을제 재연, 댄스공연, 민속경기(투호, 멍석윷놀이, 신발벗어차기), 돌림판복불복, 성산읍한마음 민속회 공연, 요리경연(장금이 선발대회), 폐막식 등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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