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2공항 강행 말고 도민의견 더 들어야
편집부 기자 hl@ihalla.com입력 : 2019. 10. 10(목) 00:00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럴만도 합니다. 이제 제2공항 건설 계획이 발표된지 만 4년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2공항을 둘러싼 용역 부실과 의혹은 여전히 속시원히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갈등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제2공항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8일 제주도청에서 제주도 상대 국정감사에서 제2공항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특히 공론화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의원들은 공론기간이 길었더라도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공론화 과정을 통해 배제됐던 부분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민들이 보기에 추진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의혹을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꼬집은 것입니다. 국토부에는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연기해서라도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제2공항이 도민의 숙원이면 결정권도 도민이 갖는 게 맞다며 사업 필요성보다 도민 의견 수용을 최우선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지만 제2공항은 결코 서둘러서는 안됩니다. 마치 교량을 건설하기 위해 시간을 정해놓고 진행하듯이 강행할 일이 아니란 얘깁니다. 첨예하게 찬·반으로 나뉘면서 도민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대의기관인 도의회에서도 그래서 공론화를 요구했던 것입니다. 제2공항은 제주의 미래가 걸린 사안인만큼 제기되는 문제는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오죽하면 국정감사에서 주민투표에 붙여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겠습니까. 국토부와 제주도는 국정감사를 계기로 제2공항이 왜 논란이 계속 되고 있는지 냉철하게 되짚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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